Cursor AI 에디터 일주일 사용 후기
전환 계기
GitHub Copilot을 2021년 베타부터 사용해왔지만, 최근 Cursor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들려와서 시도해봤다. VSCode 기반이라 마이그레이션 부담이 적었고, 기존 익스텐션과 설정을 거의 그대로 쓸 수 있었다.
주요 차이점
1. Cmd+K 인라인 편집
코드 블록을 선택하고 Cmd+K로 수정 요청을 하면 해당 부분만 AI가 수정해준다. Copilot처럼 다음 줄 자동완성이 아니라, 기존 코드를 리팩토링하거나 수정할 때 유용했다.
// 이런 레거시 코드를
const data = axios.get('/api/users').then(res => res.data)
// "async/await으로 변경하고 에러 핸들링 추가"
// 라고 요청하면
try {
const { data } = await axios.get('/api/users')
return data
} catch (error) {
console.error('Failed to fetch users:', error)
throw error
}
2. Cmd+L 채팅
사이드바에서 코드베이스 전체를 컨텍스트로 대화할 수 있다. "이 컴포넌트에서 사용하는 API 엔드포인트를 찾아줘" 같은 질문이 가능하다. 프로젝트 온보딩할 때 특히 유용했다.
3. 멀티파일 컨텍스트
여러 파일을 @mention으로 참조할 수 있다. API 라우터 수정할 때 타입 정의 파일을 함께 참조시키면 일관성 있는 코드를 생성했다.
실무 적용 사례
Next.js 프로젝트에서 API 라우트 10개를 새 App Router 방식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작업이 있었다. 기존에는 하나씩 손으로 옮겼을 텐데, Cursor에서 기존 파일과 새 구조를 보여주고 변환을 요청하니 80% 정도는 그대로 쓸 수 있는 코드가 나왔다.
아쉬운 점
- 가끔 너무 많은 컨텍스트를 읽어서 응답이 느릴 때가 있다
- GPT-4 사용량 제한이 있어서 복잡한 요청을 연속으로 못한다
- 한국어 주석이 섞인 코드에서는 영어 주석으로 답변이 오는 경우가 있다
결론
Copilot의 자동완성 + ChatGPT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합친 느낌이다. 당분간 메인 에디터로 사용할 예정이다. 월 $20인데 업무 생산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값어치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