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sor AI 에디터 도입 후 2주 사용기
도입 배경
회사에서 Copilot을 2년째 사용 중이었다. 나쁘지 않았지만, 최근 Cursor 에디터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되길래 개인 프로젝트에 먼저 적용해봤다.
Cursor는 VSCode 포크 기반이라 기존 설정과 익스텐션을 거의 그대로 가져올 수 있었다. 마이그레이션 비용이 낮다는 게 첫 인상이었다.
Copilot과의 차이점
가장 큰 차이는 Cmd+K로 인라인 편집 요청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Copilot은 자동완성 위주였다면, Cursor는 대화형으로 코드를 수정할 수 있다.
// 이런 레거시 코드가 있을 때
function fetchUser(id: string) {
return fetch(`/api/users/${id}`).then(res => res.json());
}
// Cmd+K로 "async/await로 변경하고 에러 핸들링 추가"
// 라고 요청하면 바로 수정 제안이 나온다
Cmd+L로 사이드바 채팅을 열면 현재 파일 컨텍스트를 이해한 상태로 질문할 수 있다. "이 함수 테스트 코드 작성해줘" 같은 요청이 자연스럽다.
실무 적용 케이스
Next.js 13 App Router 프로젝트에서 서버 컴포넌트를 클라이언트 컴포넌트로 분리하는 작업이 있었다. 파일 10개 정도를 수정해야 했는데, 각 파일마다 Cmd+K로 "use client 추가하고 서버 전용 API 제거" 요청을 했다.
수작업 대비 30% 정도 시간이 절약됐다. 다만 생성된 코드를 무조건 신뢰하진 않고, 한 번씩 검토하는 습관은 유지했다.
한계
코드베이스 전체를 이해하진 못한다. 현재 파일 + 몇 개 관련 파일 정도만 컨텍스트로 잡는 듯하다. 복잡한 아키텍처 레벨 질문은 여전히 직접 생각해야 한다.
가끔 응답이 느릴 때가 있다. API 호출 기반이라 네트워크 상태에 영향을 받는다.
결론
Copilot을 대체할 만큼 괜찮다고 판단했다. 특히 반복적인 코드 수정 작업에서 생산성 향상이 체감된다. 다음 달부터 팀에 제안해볼 계획이다.
유료 플랜($20/월)을 쓰고 있는데, GPT-4 모델을 쓸 수 있어서 답변 품질이 괜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