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sor 에디터 도입 후기 - Copilot과의 비교

도입 배경

GitHub Copilot을 1년 넘게 사용하면서 만족도는 높았지만, 프로젝트 전체 컨텍스트를 이해하는 부분에서 한계를 느꼈다. 특히 여러 파일에 걸친 리팩토링이나 프로젝트 구조에 맞춘 코드 생성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Cursor가 GPT-4 기반으로 더 나은 컨텍스트 이해를 제공한다는 얘기를 듣고 시험 삼아 도입했다.

주요 기능

Cmd+K: 인라인 편집

코드 블록을 선택하고 Cmd+K로 자연어 지시를 내리면 해당 부분만 수정해준다. "이 함수를 타입스크립트로 변환"처럼 구체적인 지시가 가능하다.

Cmd+L: 채팅 모드

사이드바에서 프로젝트 전체를 대상으로 질문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API 호출은 어디서 처리하나요?" 같은 질문에 파일 경로와 함께 답변한다.

Copilot과의 차이

컨텍스트 범위: Copilot은 현재 파일과 탭으로 열린 파일 위주지만, Cursor는 프로젝트 전체를 인덱싱한다. 다른 파일의 타입 정의나 유틸 함수를 참조한 코드 생성이 훨씬 정확했다.

인터랙션: Copilot은 자동완성 위주인 반면, Cursor는 대화형 편집이 강점이다. "이 컴포넌트를 React Query로 전환"처럼 복잡한 작업도 단계별로 진행할 수 있다.

속도: Copilot이 더 빠르다. Cursor는 GPT-4 API를 사용해서인지 응답이 2~3초 걸린다.

실제 사용 사례

Next.js 프로젝트에서 API 라우트를 App Router 방식으로 마이그레이션할 때 유용했다. 기존 코드를 보고 새 구조에 맞춰 자동 변환해줬다.

// 기존 pages/api/users.ts
export default function handler(req, res) {
  // ...
}

// Cursor가 생성한 app/api/users/route.ts
export async function GET(request: Request) {
  // 기존 로직을 NextResponse 형태로 변환
}

아쉬운 점

  • VSCode 확장 생태계 일부가 호환 안 됨
  • 월 $20 구독료 (Copilot은 $10)
  • 가끔 과도하게 많은 코드를 생성함

결론

복잡한 리팩토링이나 새 프로젝트 세팅에는 Cursor가 확실히 유리하다. 다만 일상적인 코딩에는 Copilot의 빠른 자동완성이 더 편할 수 있다. 당분간 병행해서 사용하면서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선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