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sor IDE 도입 후 2주 사용 후기

도입 배경

작년 11월부터 ChatGPT를 코드 리뷰나 리팩토링에 활용하고 있었는데, 복붙하는 과정이 번거로웠다. Copilot도 사용 중이었지만 컨텍스트 이해가 부족해서 단순 자동완성 수준이었다.

Cursor가 GPT-4를 IDE에 통합했다는 소식을 듣고 개인 프로젝트에 먼저 적용했고, 괜찮아 보여서 팀에 제안했다.

유용했던 케이스

1. 레거시 코드 이해

3년 전 작성된 결제 모듈을 수정해야 했는데, Cmd+K로 "이 코드가 어떤 흐름으로 동작하는지 설명해줘"라고 물어보니 꽤 정확한 분석을 해줬다. 주석이 없는 복잡한 로직을 파악하는 시간이 확실히 줄었다.

2. 보일러플레이트 생성

// Cursor에게 요청: "User 엔티티에 대한 CRUD API 라우터 생성"
// 결과물이 80% 정도는 바로 사용 가능했음

Express 라우터, Prisma 쿼리, Zod 스키마까지 프로젝트 구조를 파악해서 생성해줬다.

3. 에러 디버깅

타입 에러가 발생했을 때 에러 메시지를 드래그해서 Chat에 물어보면 원인과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복잡한 제네릭 타입 이슈에서 도움이 됐다.

한계

  • 프로젝트 전체 맥락 파악은 여전히 부족함. 특정 파일 범위 안에서만 정확
  • 최신 라이브러리(2023년 이후)는 잘못된 정보를 주는 경우가 있음
  • 비즈니스 로직이 복잡한 경우 오히려 잘못된 코드를 제안해서 검토 시간이 더 걸림
  • API 호출 비용이 생각보다 나옴(월 $20 플랜)

결론

단순 작업이나 표준적인 패턴에서는 확실히 생산성이 올랐다. 하지만 맹신하면 안 되고, 제안된 코드를 항상 리뷰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당분간은 주니어 개발자보다는 시니어 개발자가 루틴한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는 용도로 더 적합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