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sor AI 에디터 도입 후 2주간의 소회
배경
Copilot을 2021년 베타부터 써왔는데, 최근 Cursor 에디터 얘기가 자주 들려서 시도해봤다. VSCode 포크 기반이라 마이그레이션 비용이 거의 없었다.
주요 차이점
1. Cmd+K를 통한 인라인 편집
// 기존 코드 블록을 선택하고 Cmd+K
// "이 함수를 async/await으로 리팩토링" 입력
// 즉시 변경사항이 diff로 표시됨
Copilot은 단순 자동완성이지만, Cursor는 명령을 내리면 코드를 직접 수정한다. 리팩토링이나 타입 추가 작업이 확실히 빨라졌다.
2. Cmd+L 채팅 인터페이스
에디터 사이드바에서 코드베이스 전체를 컨텍스트로 질문할 수 있다. "유저 인증 로직이 어디 있지?" 같은 질문에 파일 경로와 함께 답변을 준다.
3. 코드베이스 인덱싱
프로젝트를 열면 자동으로 임베딩 인덱스를 만든다. 이게 있어야 위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한다. 중형 프로젝트(~50k LOC)에서 인덱싱에 2-3분 소요됐다.
실무 적용 사례
API 라우트 생성: Next.js App Router의 새 엔드포인트를 만들 때, 기존 패턴을 학습해서 에러 핸들링, Zod 스키마 검증까지 포함된 코드를 생성했다.
테스트 코드 작성: 함수를 선택하고 "이 함수의 유닛 테스트 작성"하면 Vitest 기반 테스트가 나온다. 엣지 케이스까지는 못 잡지만 기본 골격은 충분했다.
한계
- GPT-4 API 사용료가 별도로 청구된다 (Pro 플랜 $20/월 + API 사용량)
- 가끔 컨텍스트를 잘못 이해해서 엉뚱한 파일을 수정하려 한다
- 대형 모노레포에서는 인덱싱이 불완전할 때가 있다
결론
생산성 향상은 체감된다. 특히 보일러플레이트 코드나 반복 패턴이 많은 작업에서 효과적이었다. 다만 AI가 제안한 코드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습관은 여전히 중요하다.